알로이시오 신부와 엄마 수녀를 아시나요?
마리아마을은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한다. `모두가 행복한 세상'을 소망하는 복지기관이다. 1969년 들어섰다. 그때는 마리아구호소라고 했다.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, 행려병자, 노숙인을 돌봤다. 마리아구호소와 알로이시오 신부. 둘은 동일체였다. 한국이, 부산이, 사하가 두고두고 기억하고 기려야 할 분이 알로이시오 신부다. 그분이 돌본 이들을 줄 세우면 지구 한 바퀴는 안 되더라도 그분의 마음을 줄 세우면 지구 몇 바퀴를 돈다. 잠시라도 그분을 잊으면 한국이 아니고, 부산이 아니고, 사하가 아니다. 신부님은 1930년 미국에서 태어났다. 볼티모어 메리놀 신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. 이후 1957년 6월 벨기에 루뱅대학 신학과를 마친 뒤 서품됐다. 서품된 그해 12월 한국에 왔다. 부산 주교관에서 머물며 한국어를 배웠고 봉사와 전도에 전념했다. 그러다가 1958년, 덜컥 간염에 걸렸다. 부득이 이듬해 4월 귀국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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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-03-26